입사가 결정되고
여행가는것처럼 트렁크에 옷 몇벌이랑 개인 물품들을 챙기고 집을떠나 객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되었다.
지금 돌아보면 그게 집에서의 마지막이라는걸 왜 그땐 몰랐을까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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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사를 둘러봅니다.
그들에겐 너무나도 즐거운 연휴를 앞둔 평범한 근무일이지만,저에겐 1분 1초가 의미가 있는순간입니다.
헤어짐을 모르는 사람들은 반갑게 인사하지만
헤어짐을 아는 저는 그들을 똑바로바라보기가 힘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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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ay good bye to all oldie but goodies.
오늘 이사를했다.
많은 내 짐과 욕심들이 근원으로 돌아간다.
아무 생각도없이 트렁크 하나로 집을 나와서 정처없이 달렸던 지난시간들
이사도 참 많이다녔다.
그만큼 고생도 많이했지만 그만큼 쑥쑥 컸던시간들.
내 욕심만큼 달렸던 내 모든 부산물들과 함께 나는 다시 시작한다.
이것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뒷걸음질이므로ᆢ
나는 하나도 걱정되거나 두렵지않다.
가끔은 인생에 pause도 필요하고
그 쉼표만큼 도약한다는것을 믿기에
난 주저하지않는다.
이젠 내 모든 오래되었던 것들에게 안녕을 고할시간이다.
이젠 뒤로돌아보지 않는다.
그만큼 사람했기에 애정도 컸지만
그만큼 서운했기에 이별을 결정했다.
내 앞에는 새로운 길이 놓여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