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irls on FIRE 파이어족

나는 금융쪽에서 일을 하고싶었다.

 

인지하지는 못했지만, 내 뼛속깊이 스며들어 골수까지 지배했던 가난.

부자가 되고싶었다.

한참 프랑스어를 배울때는 성공해서 모나코의 별장을 가지고싶었다.

 

그래서 한푼도 없던 내가 해보고싶던것은 금융시장에 입성하는것이었다.
정확하게 주식시장에 뛰어들고싶었지만
아무것도 준비되지않은나는 아무것도 내가 원하는것을 획득하지못했고
내 의지와 관심과 능력과는 별개의 삶을 살아간다.


그러던 중 자산도 안정적으로 증가했고
부채도 정리하며 순자산 밎 현금이 증가했으며
그것으로 대학시절에 내가 꿈꾸던 자산운용을 하며
그것의 재미를 붙여갔다.


한편 내 가슴속에는 대학시절의 내가
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무언지 계속 노크를 하고 있었다.
회사를 다니며 획득한 스킬
그것은 어느회사를가도 써먹을수는 있지만.
이것이 나를 행복하게 하지는못한다.

 


그 일에 재능은 있지만 남을 힘들게 하는 일은 하기 싫었다.

 

내가 일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
나와 업무를하는 파트너는 회사내에서 입지가 좁아지고
파트너 회사는 매출이 줄어드는 기이한구조.

 

나는 내 밥벌이 하려고 최선을 다하면 할수록
누군가는 힘들어하는게 부조리하다고 느꼈다.

 

극심한 스트레스로 불면증 및 신경과민에 고생한지가 몇년이었나.

점점 일은 스킬이 늘어갔지만, 일은 점점 더 재미가 없었다.
사실 계속 괴로웠다고나할까.

돈에서 일에서 자유롭고 싶었다.
대기업의 안락한 울타리를 벗어나면 다들 후회한다지만
난 이렇게 평생살다 늙으면 삶이 너무 허무할것같았다.
돈은 아끼고살면 되지.

 

없으면 안사고 최소한의 생활비로 살면되지.

 

돈이 정 궁핍하면 굶지않을 정도의 일을 하며 살면되지.

 

 


많은 생각으로 잠못이루던날들.


부모님께 말씀드리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기로했다.

내 퇴직금과 모은돈은 고향의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받기로 했다.
살 집은 내 수중의 돈으로 마련해뒀으니
이제는 어떻게 먹고살것인가가 고민인데
그것도 나쁘지않은게

 

1.일단 나는 투자스킬이 있고
2.시황을 빠르게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.
3.자본적 투자자는 내가 오랫동안 꿈꾸어오고 동경해왔던 내 궁극적 목표이다.
4.최소한의 밥벌이를 할수있는 학문적 지식과 소양이 있다.
5. 신도시에는 내가 생각하는 사업의 잠재적 고객이 풍부하다.

현재 전세로 돌려놓은 신축아파트 재계약 시
반전세전환으로 월 수익이 꾸준히 들어오고
주식투자로 꾸준하게 수익을 내며
4 5번 부업만 잘 되어도 최소한의 생활비는 확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

30대를 너무 치열하게 살아온 나는
이정도의 보상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자꾸든다.


남들이 10년걸릴동안 할 일을 5년동안 축약적으로 하며 업무스킬 배양했고
남들과는 다른 전문적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기위해
약 2년간 주중 7시부터 11시까지 주말 9시부터 5시까지 학원다니며
시간을 허투루 쓰지않았다.

 

이렇게 하루를 48시간같이 써온 내 자신이 충분히 누릴수있는 호사라고 생각한다



이렇게 회사를 10년 더 다닌들 후회와 어두움만 더 짙어질 것 같았다.
내 소중한 시간을 타인에게 제공하면서 받는 댓가는 항상 만족스럽지 않았으며

 

내가가진 능력을 백분발휘할 수 있는 환경도 항상 주어지지 않아 좌절스러운 순간도 많이 있었다.

 

 

어차피 한번 살아갈 인생이라면
나를위해 내 시간을 오롯이 쓰고싶은게 내 심정이었다.


한번도 쉬지않고 성실히 살아왔기에
이후에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역시 성실히 살아갈것이다.
이제는 성실히 살아가는 목적이
남이 아닌, 남의 이목이 아닌, 부모님의 자랑스런 자식이 아닌
오롯이 나를 위하여 살아가는 것이다.


내 행복을 위하여ᆢ

내 행복을 위하여, 퇴사 후 소소하게 행복 찾으며 바다 보고 살아야지.

퇴직을 하면 일단 고향으로 돌아가 거기서 주식투자자로서의 삶을 살것이다

가끔 기본생활을 위한 경제활동도 할것이지만

회사생활처럼 목숨걸고는 못할것같다

 

소소하게 행복찾으며 바다보고 살아야지

 

가끔 뒷산도 올라가주고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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